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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소 맞아서 현타 온 일본 관광지 근황

작성일 : 2019-07-30 23:53 수정일 : 2019-07-31 00:32 작성자 : 김샛별 (rlato7026@naver.com)

 

최근 우리나라의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하지 않아서

일본 관광지가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753만 명으로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인데요.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38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일본 불매운동과 더불어 일본 관광 불매도 계속 된다면

하반기에는 이보다 수치가 훨씬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행사를 통한 일본 여행 신규 예약률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지난 8일 이후 하루 평균 500명 정도로 

하루 평균 1200명이었던 예년의 절반에 못 미치고 있죠.

이런 일본관광 불매운동으로 예상치 못하게 타격을 많이 입은 곳이 규슈 ,교토입니다.

규슈,교토를 찾는 관광객이 줄었을 때 왜 일본이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지,

또 규슈, 교토지방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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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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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의 일본 관광 불매운동이 타격을 줄 수 있는 지방은 교토지방입니다.

​이 지역은 아베의 정치적 근거지이고,

평소 한국인의 관광 의존도가 높은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지 여론을 이용해 아베 정책에 대해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수출규제조치 전에도 혐한 시위가 있었던 지역입니다.

2009년 극우 단체가 교토 조선제1초급학교 앞 공원에서 등하교길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혐한 시위를 벌였는데, 10년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한 집회를 벌인 것이죠.

이런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아베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교토 에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로 많은 인원이 사망했습니다.

헌지 구조당국에 따르면 3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그런데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 일본 현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이 사건의 방화범이 한국인이라는 루머가 퍼졌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방화는 한국인의 습성", "최근 한일 관계를 고려했을 때 

계획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혐한 감정을 부추겼죠.

심지어 그 부상자 중에서는 한국인도 있었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교토 애니메이션' 직원인 한국인 여성은 화재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루머를 퍼뜨린 것을 보면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혐한 여론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죠.

이같은 이유로 교토지방에는 절대 여행을 가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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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규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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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240만 명이 찾았다는 일본 규슈 지역.

규슈는 예전엔 여행지로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텅텅 빈 상황입니다.

온천 마을로 가는 시외버스에는 한국인들이 가득 했었는데요. 

요즘은 며칠째 버스 좌석이 절반도 차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은 상품 불매운동을 벌일 때보다도 여행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확실히 크게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나 한·일 관계가 아무리 나쁘더라도 관광은 타격을 크게 받지 않았는데

20, 30대에 젊은 층이 반응한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고 있죠.

일본 한 지방의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금 일본에 가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니까 

안가는게 좋겠다고 취소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관광업은 아베노믹스의 3대 축 가운데 하나로 일본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정책입니다. 

올림픽이 있는 내년에는 관광객 연간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아베 내각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되죠. 

게다가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일본에 지방 소도시를 많이 찾는데, 

여기가 타격을 받으면 그만큼 아베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기에

굉장히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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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보다 지방일수록 관광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요.

규슈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중이 47%, 그 중 오이타현은 60%에 달합니다.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은 도쿄, 오사카, 교토 등 대도시의 관광산업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은 거의 찾지 않는 대마도나 규슈 섬 등에는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

한국인 점유율이 높은 일본공항이 많은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공항의 한국인 점유율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공항이 14곳이나 됩니다.

이즈하라항이 점유율 100%를 기록했고 그 외에도 점유율 70%가 넘는 곳만 8곳에 달합니다. 

대부분이 일본의 소도시이죠.

앞으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일본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지, 

아베는 우리 국민의 이 같은 불매운동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