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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에만 판매량 급증하는 의외의 상품 TOP4

작성일 : 2019-09-20 21:00 작성자 : 세이 (wognswotjr@gmail.com)

우리나라 대표 명절 추석.

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북적거렸던 과거 풍경과 달리
최근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유통업계 역시 화려한 포장의 값비싼 명절 상품 대신
가성비를 중시한 명절 상품들을 대거 출시 중이라는데요.

이와 더불어 명절 연휴에만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증하는 상품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명절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지만
인기 요인을 살펴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명절 연휴에 잘 팔린다는 의외의 상품 TOP4를 알아볼까요?


 


TOP 4. 편의점 도시락

추석, 설날 등 명절만 되면
꽉 막히는 고속도로 정체를 헤치고 귀향길에 오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각자 다양한 이유로
명절을 혼자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취업 준비생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 직장인들도
짧은 연휴를 고향을 오가며 보내는 대신
다소 외롭지만, 마음 편한 휴가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요.

 


아무리 식당 많기로 유명한 대한민국이라 해도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 당일에는 문을 여는 곳이 극히 소수일 뿐 아니라,
배달을 시켜 먹기도 여의치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편의점 GS25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약 도시락 상품 매출이
직전 월 동기 대비 자그마치 583%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가장 만만하면서도 부담없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편의점 도시락이 떠오르며
전국의 수많은 1인 가구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 같은 동향을 파악하여
해마다 명절 맞춤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미니스톱은 명절 음식으로 대표되는 불고기, 떡갈비를
6천 원대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한가위 도시락'을 출시했고,
GS편의점 역시 추석을 겨냥해, '한상가득도시락'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CU와 세븐일레븐 역시 각각 '신동진 쌀밥 한정식', '한가위 도시락'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을 겨냥한 도시락을 출시하며
명절 편의점 도시락 대전에 합류했다고 하는데요.

나는 편의점 도시락은 싫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대형 마트에서 1만 원 이하 가격대의 추석 간편식도 판매한다고 하니
추석, 아무리 귀찮더라도 끼니는 꼭 챙겨드세요!


 


TOP 3. 공기청정기

언제부턴가 평온했던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기 시작한 미세먼지.

마스크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미세먼지 수치 확인이 생활화되는 등

다양한 일상 속 변화를 유발한 이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명절 선물 풍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공기를 빨아들여 미세한 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청정기가 추석, 설 등의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인데요.

물론, 최근 몇 년간 점점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사계절 내내 잘 팔리는 것이 사실이라지만,

초봄 미세먼지와 가을 황사 시즌 특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나면
추석을 앞두고 다시 판매량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명절 음식을 한 번이라도 준비해 본 분들이라면
매캐한 기름 냄새를 아실 텐데요.

전, 튀김, 구이 등 명절 음식 대부분이
이렇게 기름을 활용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미세먼지 발생량이 특히 높아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고구마튀김, 동그랑땡 등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를 할 때
실내공기 속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평소의 2배 이상 치솟는다고 하는데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인지
추석과 설 명절을 앞두고 효도, 가족 선물로
공기청정기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TOP 2. 스팸

직장인 명절 선물하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
바로 스팸 아닐까요?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주로 저소득층이 소비하는 정크푸드의 이미지가 강해
우리나라의 스팸 명절 선물이 다소 기이한 풍습으로 보인다고는 하지만,

식용유, 참치 등과 함께 커다란 박스에 담겨진 스팸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난하면서도 합리적인 실속형 명절 선물세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스팸이 우리나라 시장 출시 초반부터
명절선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건 아닙니다.

명절 선물 세트로 첫선을 보인 1980년대 말에만 해도
5만 원대 이상의 고가 선물로 분류돼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IMF 금융위기로 경제 불황이 시작된 1997년대 직후
대형마트와 할인점이 급성장한 것과 맞물려
중저가 실용 선물세트에 스팸이 포함되기 시작했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가성비 뛰어난 명절 선물의 대표격이 되었죠.

 


스팸 선물세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집계된
2008년부터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2008년 350억 원이었던 스팸 선물세트 매출은
다음 해 650억 원으로 86%가량 증가했고,
그 뒤로 2012년까지 매해 20~30%씩 고속 성장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법이 정한 5만 원 이하 선물로 가장 적당한 제품에 스팸이 꼽히며,
법 시행 이듬해인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9%나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기준 스팸 국내 매출은 3,58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명절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59.5%나 되는데요.

국민들의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 사랑이 계속되는 한
스팸 명절 선물의 인기도 계속될 것 같네요.


 


TOP 1. 가짜 깁스

여성은 부엌에서 명절 음식 준비를,
남성은 거실에서 고스톱을 치는 다소 차별적인(?) 명절 분위기.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팔이라도 부러졌으면 전이라도 덜 부칠텐데..."라는
대한민국 주부들의 염원이 발현된 아이템
가짜 깁스가 추석 전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가짜 깁스는 애초에 엽기 아이템이나 연극 소품, 파티 용품 등으로 판매될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생산되어 왔지만,

2014년부터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어느덧 명절을 앞둔 며느리들의 잇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실제 한 언론사에서 진행한 판매업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평소보다 3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팔과 다리,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되는 가짜 깁스의 가격은
팔 깁스 1만 4천원 안팎, 다리는 2만 5천 원 내외로 구성돼 있습니다.

손을 넣고 20분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면 완전히 굳어 실제 깁스를 한 것처럼 보이기 쉽고,
붕대와 함께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아픈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는데요.

실제로 제품을 구매한 이용자들의
상품평이나 사용 후기도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이미 여러 뉴스를 통해
며느리들의 가짜 깁스 활용도가 널리 알려져,
진짜로 다친 사람조차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다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명절 특유의 분위기로 유발된
가짜 깁스의 인기 현상이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짜 깁스 구매를 고민하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씁쓸하기도 한데요.

고생하는 사람만 고생하는 명절 분위기가 개선돼,
추석이나 설만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는 분위기도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의류나 액세서리, 홍삼 등의 판매 매출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즐겁고 편안해야 할 명절 연휴에 온갖 스트레스를 받은 뒤
이를 보상하고자 하는 소비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겪는다는 명절 스트레스.

부디 추석 연휴에는
스트레스는 적고, 행복은 가득한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